거미의 먹이와 천상(天上)의 말
말씀 끝에 있는 거미는 거미줄을 다 치고 나면 숨어있게
되는 법은 먹이가 걸려들 때까지 숨어있게 되는 것이므로
도전(道典)에서는 김호연씨가 상제님 조화로 거미로 변해서
거미줄을 치게 되는 공사가 있고 먹이 = 배은망덕 =
죄과(罪過)의 뜻을 갖는 사람이 걸리게 쳐놓은 거미줄인데
누구인지를 보고 확인하라는 말씀이시다.
거미의 먹이 = 배은망덕 = 죄과(罪過)는 대죄(大罪)인 것이
가장 천(賤)한 것임을 모르는 즉, 도로아미타불 되는 것인
비참해지는 것을 모르는 거짓된 인도자 및 그 하수인들에
대한 경고의 글이 동곡비서(銅谷秘書)에 있는데
"출세하는 자(나 잘났다고 먼저 머리를 들고 나오는 자들)가
천하대세(天下大勢)를 모르면 봉사가 작지 잃은 것과 같으니라.
일왈, 제가 알고 남을 가르쳐야지 제가 모르고 남을 속이는 자는
저부터 먼저 죽느니라. 하시고 천하에 무서운 죄는 저도 모르는
놈이 남을 모아 수하(手下)에 넣은 죄 같이 큰 죄는 없느니라.
공자가 알고 하였으나 원망자가 있고 석가가 알고 하였으나
원억의 고를 다 풀지 못하였거늘 하물며 제가 모르는 놈이
출세간에 사람을 모으는 자는 낮에 난 톳제비 같으니라.
수운가사(水雲歌辭)에 기둥 없이 지은 집이 어이하야 장구하리.
성군취당(교를 세워 무리를 짓고 패거리를 만드는 행위)
극성 중에 허송세월 다 보낸다 하였느니라." 는 말씀이 있고
동곡비서의 또 다른 말씀을 보면"부적(符籍)을 그리사 소화하시며
각국 신명을 부르시는데 각국의 신명(神明)이 올 적에는 각국 말을
다하시고 천상신명(天上神明)이 온다 하실 적에는 천상 말을 하시고
천상 글을 써서 소화(消火)하시면서 『육두문자가 비결이니라.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 아는 체 한다. 천상 말을 모르고
지상천국도수(地上天國度數)을 어이볼꼬 천상 글을 모르고
천상공사를 어이 부칠까』" 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