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추경 상권 2 ()

상권 1과 연이어져서 쓰여진 글로

연화대법회에 참석한 大菩薩(대보살) 다음의 위()에 계시는 보살들과

各 天을 다스리는 옥황(玉皇)들의 유고(諭誥)인 법설(法說)로 되어 있다.

(여기서부터는 天語(천어)를 생략하고

천어의 말씀들을 미륵상제님께서 해설하여 주신 내용만으로 기술한다)


자라성 광불 유고(紫羅星 光佛 諭誥)

대성자(大聖者) 불조(佛祖: 아미타불인 아미타황을 말함)님을 모시고

또한 불조손(佛祖孫)의 모든 설법과 모든 聖者 諸佛 님의 설문을 듣게 되어

그 감회를 경하하옵나이다.

오늘 저 법문 가운데 많은 성자들로 하여금

제도(濟度)에의 격()한 말씀을 받자와 모든 제도는,

善者를 도우시는 이 되며 모든 중생을 깨우쳐 선행을 닦게 하여

품공(品功)의 가치로 연화극락(蓮花極樂)을 마련하고,

용화 지상선경을 마련하고,

지계(地界)를 마련하여 극락을 도설천에 두고

용화선경을 覆浪天(복랑천) 아미타성에 계획하고

중생계를 각 마다 두어서,

상품공(上品功)이 파라밀문(婆羅蜜門)에 들어 극락에 나서 영생불멸케 하고

次品이 용화선경 지상천국에 나게 하고

再次品이 중생 인간에 나며

또한 不善이 중생축생에 나서 ()을 받게 하고

중의(重意)를 행하여 득죄한 자는 지옥 명부에서 다스리게 하여

권선징악의 법을 제도하실 때에

그 중생 인간과 天仙人, 地人의 경계를 두어

출입 왕래를 임의로 하지 못하게 함에

인간 지상천국을 미래세(未來世)

복랑천의 아미타성에 건설할 것을 계획하시어

솔선수범으로 제도(濟度)의 주관을

수미루로 하여금 지상천국을 건설하게 하였으니

수미루 미륵보살을 주세불(主世佛)로서

천정통치와 인간 지상천국을 세우도록 아득한 옛날

아미타황 佛祖께서 계획하심을 내가 정각(正覺)하여 알고 있었으나

오늘 이와 같이 성스럽고 거룩한 연화법회를 열어

모든 전권(全權)을 맡게 되고 또한 전권을 맡아 임무를 수행하게 되어

그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공가(功價)를 논할 바

참으로 가히 겨누어 볼 수 없는, 과거 오랜 () 동안에

미래세에의 오랜 겁 동안이라도 찾아 볼 수도 없으며

또한 생각해 볼 수도 없이 그 크나큰 과 광명은

內外界天(내외계천)을 통하여 가장 큰 서광이며 영화스러운 일이라,


이와 같이 많으신 大 聖者, 大 佛菩薩들과 내외계천

모든 집정옥황(執政玉皇)들이 婆羅蜜門(바라밀문)에 들었다 하오나

치어다 보지 않고는 어찌하며, 찬양하지 않고 어찌하리요.

이제 찬탄을 함에 앞서 그 공을 논하는 바,


내가 자라성 광불로서 13,000년간을 제도(濟度)할 때에

어떠한 중생이 고기잡이 어부의 아들 이었으니,

이 어부의 아들이 곧 須彌婁(수미루) 미륵보살이시다.

어려서 집이 가난하고 칠 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니

13세 때에 그 부친을 도와 바다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였으니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무한정 넓은 바다에서

사방은 검은 물만 출렁이는 것만 보이나니

하늘 높이 떠있는 일월 밖에는 동서남북 사방을 분별할 수 없었다.

때는 밤이 되여 거센 물결에 낙엽 같은 적은 배는 방향도 잃고

배를 저을 기력조차 잃었으니 다만 아버지와 단 둘이 검은 물결,

검은 하늘에 오로지 별 빛만 있을 뿐

아무 말 없이 정신 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아들은 하나님 하고 불렀다.

이 때 아버지도 무망 중에 하나님 하고 외쳤다.

그때 난데없이 어떤 사람의 형체를 한 것이 나타나서,

너와 아들이 하나님을 청()하지 말고 나를 찾아 불러라.

나는 곧 자라성(紫羅星)光佛이니라, 너희들의 위급함을 보고 왔노라.

이 때 내가 수미루 미륵보살이 어부의 아들이 되어 있음을 알고 살피던 중

이와 같은 위급함을 보고 구하러 나왔으니

아직 수미루가 을 받지 못하여 알 수 없었다.


수미루 부자가 울음을 터뜨려 말하기를

부처님 구해주소서, 고기잡이 父子는 아무 죄도 없습니다. 살려주소서 라고 하였다.

내 너희들을 구하기 위해 이제 왔노라,

걱정 말고 정신차려 마음을 진정하고 있으라 하시고

배를 끌고 육지 쪽으로 나오고 있었으니

어부 부자가 정신을 차리고 아무 말없이 두 손 모아 합장하고 우러러 보고만 있었다.

배가 육지에 닿자 어부 부자는 이제는 살았다는 듯이

나에게 무릎을 꿇고 정신 없이 쳐다 만 보고 있었다.

어부의 아들 수미루가 부처님 감사하옵나이다.

네가 나를 알겠느냐, 내 너를 위하여 말하리라,

네가 前世를 아직 모르는 도다.

네가 이제 곧 ()을 세워 발원함이 좋으리라.

네가 원을 세워 일심으로 서원(誓願)을 하면 필히 成佛할 것이니

지체 말고 내 앞에 서원을 함으로

覆浪天에서 너의 큰 이 바로 성취되는 날

바로 네가 곧 수미루 미륵보살이니라.


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를 대해에서 큰 풍랑을 만나 위태함을 살피고

이제 구하여 앞날 이 사바중생을 광구(廣救)하도록 할 것이니

빨리 네가 발원토록 함이 좋으리라.

그러면 내 너를 위하여 광명을 나타낼 것이니 誓願하라.

그러하옵나이까, 내가 어찌 저 수미루 미륵보살이라니,

어부 왈, 애크 어쩐 말씀을 내 자식이 미륵보살이라니.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진실한 말을 하였으니 의심을 버릴지라.

내가 너희들을 위하여 조금도 그릇된 말과 그릇된 일을 시키지 않느니라.

내가 여기 오래 머물 시간이 없으니 빨리 너희 부자는 발원(發願)할지니라.


네가 선한 보살이 되어 미래세의 억조 중생(億兆 衆生)을 구하고

광명이 우주를 빛내리니

너 오늘 17살 동안에 너의 가슴에 쌓인 한을 풀어 곧 誓願하라.

네가 나의 말을 들어서 이 성취되는 날

너희 부자는 반드시 흉중에 간직한 ()을 다 풀어라.

너의 이 서는 날

네가 나아가서 할 일이 아미타성(阿彌陀星)이 곧 그곳이니,

그곳은 파의옥황(婆依玉皇)의 아들 구바라(丘波羅: 예수)가 나가서

구세(救世)를 부르짖으며, 다음은 네가 나가리니,

멀지 않은 未來世(미래세)에 반드시 그 星體에 큰 서광이 비치리니

바로 그 땅의 국토가

해바리(彗波利 : 박혁거세) 仙人이 내려간 천년 聖朝의 땅이요

또한 해바리의 국토 혁거세 왕조가

네가 올 것을 노훈(釋迦)仙人이 석가로서 나가 전하고 있으리니,

내 어찌 진실이 아닌 말을 毫厘(호리)라도 말할 것이며

너희 부자를 농할소냐,


이 너를 내게 되어 있고 땅이 너를 받아들여

큰 광구대업(廣救大業)

오랜 나유타 겁전(劫前) 아미타황 佛祖님께서 정하시어 둠이로라.


감사하옵나이다.

부처님 말씀이 털끝만치도 또한 티끌만치도 거짓이 있으리요 마는

감히 이와 같이 미천한 인간이 또한 고기잡이하는 무식한 인간이

어찌 무슨 을 세우기로니 어찌 그와 같이 큰 공을 세울 수 있으오며

또한 부처님 설법 중에 중생을 살해한다는 것이 좋지 못하다 하고

또한 죄가 된다고 하오며 말할 수 없이 고기를 잡아 살생을 하였거늘

하물며 그와 같은 죄인이 어찌 을 세운 들 성취를 바라오리까,

다만 죽지 못해 가난으로 지은 모든 죄를 사()할 가 하오니

다만 바라밀다문(婆羅蜜多門)에 들기를 원함이 아니고

죄의 고해를 벗어나, 세상에는 갈 길을 바로 찾을 가 하오니

부처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사 털끝만한 을 받아 주옵시길 정성껏 비옵나이다.

이 모든 죄를 사하여 주시어 죄짓지 않는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보살이란 바라지 않습니다.그러하리라,


너희들이 고기잡이 어부이니 많은 살생을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중생을 죽였음이니 물론 죄가 되지 이 될 수 있느냐,

이와 같이 많은 중생 어족을 죽이고 죄가 없이 될 수 없노라,

마땅히 큰 죄일 것이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많은 죄이니라.

그 죄를 그만 짓게 하고 깨달아 죄를 사하는 공을 세움이

바로 이것이 서원(誓願)이니

너희 父子가 지은 죄는 벌써 내가 사하도록 하였으니 조금도 죄 됨이 없노라.

내 너희 부자를 위하여 일찍부터 너희 부자가 살생한 중생 어족들은

벌써 그 을 마친 어족만을 잡게 하였으니,

너희 부자가 생각해보라,

너희 부자가 잡은 어족이 모두 적은 것이 없고 큰 것일 것이오니

네가 잡은 어족들은 모두가 을 기다리므로

죄가 아니고 죽여서 공덕이 되었나니라.

다른 어족들은 죽여 죄를 받고도 남음이 있는데

너희 부자는 죽여서 공덕이 됨은

이것이 곧 하늘이 善者를 구하는 하늘임에 반드시 너희 부자를 도와주시어

미래 에 아미타성 혁거세 국토에 나가

중생 인간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에서 허덕이는 중생들을 깨우쳐

광제(廣濟)한 연후에 깨닫지 못하는 중생은 불가불 저 어족과도 같이 되리니,

내가 곧 을 세워 선자를 구함이 네게 맡겨진 사명일 것이니.

알겠나이다. 부처님이시여

惡道에 떨어져 깨닫지 못한 인간들을 깨우쳐 주시니

그 은혜 백골난망(白骨難忘)이로소이다.


서원(誓願)하겠나이다. 부처님의 크나큰 성스러운 광명을 주시옵소서.

하나님 善者를 구하고자 하시는 하나님,

말할 수 없이 크나큰 부처님의 광명으로

小子의 적은 뜻을 받들어 털끝만한

호리(毫厘)誓願을 받아 주시와 힘을 다하여

廣救의 길을 찾게 힘을 주시옵소서.

이 때에 내가(자라성광불) 광명을 비쳐주어 光明을 나타냈다.

어부의 아들 수미루가 광명을 받아 두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있었으니

마치 빛나기를 말할 수 없이 빛나면서 온 몸이 사지(四肢)떨 듯 떨더니

문득 쓸어져 기절하였다가 수식경이 지나서 일어나더니

유창한 말을 하였으니 그 上天하여 비로서 자기의 전생을 알고

또한 萬物始祖 동천황(瞳天皇)님을 찾았다하였다.


또한 上天하여 여러 聖者와 여러 天皇들을 만났으니

크게 환대를 받고 왔다고 하였다.

청산유수(靑山流水)와 같은 論法으로 법문을 내리니

그 아버지인 어부와 또한 그 가족들이 경악(驚愕)하여 쳐다 보고만 있었다.

(중략)


내가 전생인과(前生因果)로서

오늘 이 사바인간의 어부의 아들로 출생하였으나

내 몸은 인간의 몸을 빌렸으나

내가 가진 그 영()須彌婁(수미루)임을 알며

복랑천에 있는 옥황 婆依(파의)에게서 자세히 들은 바도 있고

또한 부처님 설법에서도 들었고

또한 도솔천 아미타황 佛祖님에게서도 하교를 받은 바이로다.

오늘날 내 입으로서 나의 말을 부르짖으니 여러 중생들은 듣지 않으리라.


그러나 장차 오는 내세에 수미루 내가 이 복랑천을 돌아볼 때에는

반드시 여러 중생들은 깨달을 것이다. 그 때는 내가 ()를 설할 것이요,

濟度를 할 것이요. 그 때는 내가 다스릴 것이오니

모든 중생들은 그 다스림을 받을 것이다


모든 神明들도 모든 天仙人들도 내가 다스리며 교화(敎化)하리니

그 때는 모든 중생들이 내가 수미루임을 알것이로다.

이 복랑천(覆浪天)內外界天 모든 하늘 가운데

빛나는 하늘이 될 것을 나는 기약하노라.

내가 이와 같이 이러한 濟度廣救大業(제도광구대업)을 이룰 때에는

크나큰 광명이 이 하늘 뿐이 아니요

또한 그 을 세운 願力이 내외계천에 밝게 빛나리니

천지를 함께 일대개혁(一大改革)을 단행하리라.


내가 전력(前歷) 103을 도우고 따라 濟度에 나섰고

200여회나 인간에 나와 濟度(제도)를 하였으니

내가 세운 이 다만 여러 중생 중

가난하고 슬퍼하고 병들고 천치 같은 자들을 구하여

말을 ()하여 깨우치고 행하여 道心을 발하게 하고 가르쳐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는 법리가 너희들의 눈물겨운 일이

곧 나의 눈물겨운 일임을 하여서

보제심(菩提心)을 길러 菩薩行을 닦고 聖者의 자리에 나가 正覺함을 말하고 

중생들은 모든 불심을 가졌으니

天上玉皇, 帝釋(제석)들의 善者는 도움을 말하였으니

말할 것은 반드시 실행하여야 함을 나는 가는 곳마다

인간에 태어날 때마다 닦고 했으며 또 행하였노라.


모든 중생들이 모두 불심을 가졌으나 부처가 따로 있음이 아니요

바로 내 몸 나의 마음이니라.

모든 중생이 다같이 불심을 찾아야 하느니

가진 불심을 찾지 못하여 惡道에 떨어지느니라.

이 모든 중생들이 빠짐없이 불심을 알아야 하리니

행하지 못하면 을 받지 못하느니라.

(중략)


너희들이 아미타불 佛祖님을 항상 생각하라

그러면 내가 만날 기회를 만들리라.

내가 장차(將次) 너희들을 찾을 때에는 눈부신 광명으로 오리니

일심으로 닦지 못한 자는 보지도 못하리라.

내가 또한 이제 너희들을 구하여 어려운 고난을 덜어주고

또한 도와서 슬픔과 서러움을 벗겨주리니 믿으라 나를 믿을지어다.

너의 자성(自性)을 그 몸 그 自性을 믿고 내 이름을 알아두라,

그 이름이 곧 너의 自性을 일으켜 주리니

잊은 자는 너의 自性을 일으키지 못하리라.

이 하늘 복랑천(覆浪天)을 알겠느냐 반드시 알아두라,

아미타성을, 그러면 내가 나타나리라.


내가(수미루 미륵상제) 쌓은 가운데는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아님이니

다만 너희들을 위함이로라.

그런즉 그 영()을 위함보다 너희 육체와 그 佛性을 위함이로라.

세워두라 너희들도 을 세워서

지난날의 모든 것을 씻고 또 회개하여 닦아 두어야 하나니

내가 너를 데리러 갈 때 ()을 닦지 못함을 한탄하리니

뒷날을 잊지 말고 행하여 길러두라


그 자성(自性)의 밝은 힘을 내가 너희들을 보아주고자 하나

닦지 못하고 씻지 못하고 행하지 못하면 할 수 없으리라.

헌신짝 버리듯 하리라.

내가 너희들을 일 깨우고자 함이 오직 前世에 큰 을 세운 바 이요

오늘 이자리에서의 일들이 아님을 일러 두노라.

불심은 평등하며 자비하나니 내가 너희들의 눈물을 어찌 보며

또한 너희들의 천대를 어찌 보고 있겠느냐,

오라 돌아오라 이 외치는 고함소리를

이 천지를 움직여 진동토록 부르짖으나 또 두 번 부르짖지는 않으리라.


이렇게 외치면서 일어섰으니

모인 군중 속에서 뒤따라 귀의 하는 자가 무수히 많었으며

어부의 아들 수미루를 추모하는 자 많으니라.

이러하기를 몇 해 지난 뒤 21세 되는 해였으니

이 때 전 국토에 흉년이 들었으니 아사(餓死)를 이른 봄에 당하게 되자

길거리에 시체가 무수하였나니

이 때 수미루가 을 세워

다른 국토에서 불타에 귀의한 신심을 갖은 자들을 일으켜

양곡과 의복을 거두어 날러오게 하였으니

수 많은 人馬로 양곡을 운반하여 죽게 된 자들을 구하였으니

물경 그 수 실로 육만여 명에 달했으며 구함을 받은 자가 어찌

그 마음이 수미루에게 귀의하지 않았으랴,

이러한 일로 구제를 받아 그 공을 축하하는 자가 수백 번에 나고

또한 103동안에 20여억의 인간의 생명과 고난을 벗게 하니

어찌 조물주(造物主)인들 무심하리요,

그런즉 萬物造化 始祖 동천황(瞳天皇)께서 감동하시고

유궁(幽宮)으로 부르시게 됨이니

어떠한 聖者가 가히 그 功價(공가)에 겨눌 수 있으리요.


이러므로 수미루가 미륵불로 오르시는 금일

여러 聖者를 인도하여 幽殿(유전)까지 처음으로 현알(顯謁)케 하시니

누가 칭찬치 않을 소냐,

내가 오늘날 수미루 미륵존 主世佛을 위하여 說文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으니,

미해여래불(彌彗如來佛)이 아수천(阿須天)에 나가

미왕성체(微王星體)를 제도(制度)할 때도 또한 출생하여

制度에 의한 功價를 일커르지  않을 수 없으며

미왕성에 나가 한 성자를 만나 지도를 받아 覺道를 하여

또한 을 세워 廣救의 길을 나서니


어떤 국토에서 아주 더운 날씨에 사나운 바람이 불면서 어떤 화재가 났으니

불은 광풍을 따라 대단한 기세를 올려 타고 있었으니

城中 백성들은 불에 타 죽는 자 부지기수라

이것을 본 須彌婁菩薩이 뛰어 들어 火中으로 드나들며 인명을 구하였으니

그 용감무쌍한 힘을 안 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나니

화재가 도저히 가까이 할 수 없었으나 佛神力으로

을 그대로 나의 생명을 돌보지 않고 다만 불타님에게 목숨을 맡겨두고

災民을 구하기만 열중하였으나 菩薩인 자기의 몸이 어떻게 되는 줄 모르고

수백 명의 인명을 구하고 종내는 자기의 몸이 지쳐서 불 가운데 쓸어졌다.


이 때에 공중에서 검은 한 줄기의 기운이 그 불 가운데로 내려 오더니

일어나 정신차려 하고 외쳤다. 일어나 정신을 차려

이 물을 마셔라 내가 왔으니 염려 말고 일어나서 정신을 차려라.

보살(미륵상제)이 일어나 정신차려 살피니

한 부처님이 옆에 와서 청수 한잔을 주시기에 받아 마시고

정신이 돌아와서 살펴보니, 彌彗如來佛(미해여래불)님이었다.


미륵보살이 일어나 두 번 절하고 연고를 물으니

부처님 말씀이 내가 살피니 보살이 붕에서 큰 욕을 당하기에

난을 피하도록 보살이 누워있는 근처는 불을 죽이고

몸을 상하지 않게 하였으며 또한 너무나 힘에 지쳤을 뿐만 아니라

연기를 마시었으니 정신을 못 차리므로

자호지풍(自護之風)을 일으켜 불을 멀리하였노라,

그런즉 나갈 수도 없으니 여기에 그대로 있으면

연기와 불꽃이 오지는 않을 것이니 좀 기다려 불이 대략 꺼지기를 기다려라.


부처님께서 풍박양박(風泊兩泊)을 불으시니

문득 소낙비가 쏟아져 불이 진화한지라,

미륵보살이 사례하니

부처님 말씀하시기를 보살은 어찌 이런 위태한 일을 하나요,

風泊兩泊을 붙이면 비가 내리는 법을 모르시나요,

법을 쓰지 않코.부처님 말씀이 지당하도소이다.

그러나 불꽃은 성()하고 사람 살려라 고함을 치니

어느사이에 그 조화가 눈 깜짝사이에 내려지지 않사오니

내 몸에 피화술법(避火術法)을 쓸 사이도 없이

비명 소리에 그냥 뛰어든 바이오며 한 사람을 구하고 나니

걸음조차 바쁜 형편이오니

참으로 이런 때에는 조화의 기운을 돌릴 생각조차 없었습니다.


보살 그러하겠소이다.

그 참경(慘景)이 너무나 급하니 그러하외다.

그럼 몸이 상하지나 안했나이까

아무런 상처도 없아옵니다. 다만 연기를 마셨을 다름이외다.

대단히 욕을 보시고 상처가 없으니 다행한 일이요.

이 모든 난을 피한 것이 다만 부처님의 덕택인가 하나이다.

불은 다 진화(盡火)하였으니 밖으로 나가지이다.하고

보살이 일어서서 절하고 밖으로 나오니 여러 군중들이

수백 명 화상 입은 백성들을 용맹한 장정 한 사람이 그

 부상자들을 일일이 업어 구출해 놓고 자기는 火中에서 나오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 아무 상처 없음을 보고

이 사람이 佛陀님이 아니면 神仙이거나

보살임이 틀림 없다는 생각을 하고 칭찬이 자자하였다.


菩薩(보살)이 화재에 크게 놀램을 위로하고 돌아 살피니

모두가 하늘을 보고 울며 탄식하고 있었다.

이 모든 재민(災民)을 또한 양식과 의복을

佛者들에게 시주(施主)하게 하여 나누어 주어 살게 하였다.

이 모든 행()九天 뿐만 아니라 내외계천(內外界天)에 사무치니

동천황(瞳天皇)과 모든 높으신 유전(幽殿)에서나 모든 하늘이 모를 리 없으니,

이와 같이 연화대법회(蓮花大法會)를 이룬 바 뜻이 여기에 있으니

모든 聖者內外界天 모든 옥황(玉皇)이 함께 경하함을 마지 않으니

당래천(當來天)복랑천(覆浪天)에서 수미루(須彌婁) 미륵보살(彌勒菩薩)

아미타성(阿彌陀星) 주세불(主世佛)로 출세하심을 축하하오며

또한 內外界天(내외계천)을 통천(統天) 上帝位(상제위)하시니

이 무상의 영광을 겹처 축복하오며

아미타성 후천 지상천국의 대사업을 성취하게 함을 축하하오며

이 대 광명이 길이 영세토록 서광이 천정인정(天政人政)

모두 광명(光明)에 붙여서 모범이 되어 선구(先驅)가 되어주심을

진실로 두 손 모아 바라 마지 않소이다南無阿彌陀佛


[출처] [6] 아홉 개의 경전(전무지후무지법)

- 본론 - 옥추경(玉樞經) 상권 2 ()|작성자 모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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