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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증산교 정통성 논쟁에서 가장 미묘한 대두목의 정체에 대해서 밝혀드립니다.
그러나 도생님들이 이 공지를 보기 전에 제가 전에
추야의 공지 (49)편 - '부부미륵과 대두목의 정체'편을 미리 읽고 이 글을 읽기 바랍니다.
다음 글에는 상제님이 말씀하신 대두목의 정체에 대한 단서가 숨어 있습니다.
"역에 이르기를 정(井)괘의 도리는 개혁해야만 하므로 혁(革)괘로써 받는다고 말하고,
만물을 개혁하는 것이 솥만한 것이 없으므로 정(鼎)괘로써 받는다고 말하고,
그릇(器)을 주관할 사람은 맏이(큰아들)만한 이가 없으므로 진(震)괘로 받는다 하며,
혁은 옛 것을 보냄이요 정은 새것을 취함이라. 미륵불이 솥위에 서셨도다.
『中和經 제 83장』"
중화경에서 상제님의 일을 대행할 대두목에 대한 힌트로
그는 전생에 상제님의 맏아들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보실 때,
천상계에서 7번째 자식이었던 백복남을 데려오셨던 이야기를
아래 추야의 공지 (83)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 사오미개명시기에
공식적으로 통합증산교계에서 대두목으로 인정을 받을 사람의 전생은
천상계에서 상제님의 자식들 중에 제일 큰 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제님의 큰 아들의 전생에는 놀라운 비밀이 두 개가 숨어있습니다.
그 첫째는 태초에 상제님이 자연신으로 첫번째로 나타나셨고,
태모님이신 고수부님이 두번째 자연신으로 나타나셨습니다.
이 두 분 사이에 자손으로 처음 나온 분이 상제님의 큰 아들(天子)이었습니다.
상제님의 큰 아들이 동양문화권에서 말하는 상제님을 대행하는 바로 그 진짜 천자입니다.
그는 태어나서 세번째 자연신으로 한동안 존재했는데,
태초의 태양계에서 지구 근처에 존재했던
지구만한 크기의 행성을 주관하는 신으로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피치못할 천지우주의 법칙에 의해
상제님께서 이 행성을 폭발시켜서 파괴하셨습니다.
현재 전세계 천체과학자들은
최근에 지구 근처에 과거에 존재했던 이 행성의 존재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상제님의 큰 아들은
자신의 별이 파괴된 것에 대한 엄청난 한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큰 한을 품고 그의 행성 근처에 있던 지구로 와서
앞으로 등장할 지구의 인류문명을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은 꿈을 펼치려 했습니다.
그러나 상제님이 아직 때가 이르다고 그의 그러한 시도를 좌절시켰고,
그로 인해 그는 오랫동안 절망의 시름 속에 그 한을 축적시켰습니다.
마치 동양고대시대에 대동세계를 펼치려다가
원한을 품고 죽은 단주와 비슷한 원한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제님은 천상계에서 단주를 뱃속에 품으시고,
단주의 원한을 끌러 선천의 원한의 기운을 풀려고 하십니다.(음의 법칙)
동시에 지상계에서도 상제님은 자신의 큰 아들의 한을 풀어주시려고
대두목의 사명을 내리게 됩니다.(양의 법칙)
상제님의 큰 아들에 대한 두번째 비밀은
그의 또 다른 전생이 진표율사였던 것입니다.
상제님은 진표율사가 도통했을 때, 다음과 같이 언급하신 일이 있습니다.
<미륵불의 동방 조선 강세의 길을 연 진표 대성사>
1 동방 조선 땅의 도솔천 천주님 신앙은
진표율사(眞表律師)로부터 영글어 민중 신앙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
2 진표는 12세 때 부모의 출가 허락을 받고
김제(金堤) 금산사(金山寺)의 숭제법사(崇濟法師)로부터 사미계(沙彌戒)를 받으니라.
3 법사가 진표에게 가르쳐 말하기를
“너는 이 계법을 가지고 미륵님 앞으로 가서 간절히 법을 구하고
참회하여 친히 미륵님의 계법을 받아 세상에 널리 전하라.” 하매
4 이로부터 진표가 미륵님에게 직접 법을 구하여 대도를 펴리라는 큰 뜻을 품고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며 도를 닦더니
5 27세 되는 경자(庚子, 760)년 신라 경덕왕 19년에
전북 부안 변산에 있는 부사의방장(不思議方丈)에 들어가
미륵불상 앞에서 일심으로 계법을 구하니라.
6 그러나 3년의 세월이 흘러도 수기(授記)를 얻지 못하자
죽을 결심으로 바위 아래로 몸을 던지니
7 그 순간 번갯빛처럼 나타난 푸른 옷을 입은 동자가
살며시 손으로 받들어 바위 위에 놓고 사라지더라.
8 이에 큰 용기를 얻어 서원을 세우고 21일을 기약하여 생사를 걸고 더욱 분발하니
9 망신참법(亡身懺法)으로 온몸을 돌로 두들기며 간절히 참회하매
3일 만에 손과 팔이 부러져 떨어지고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거늘
10 7일째 되던 날 밤 지장보살이 손에 금장(金杖)을 흔들며 와서 진표를 가호하니 곧 회복되니라.
잘하는구나, 대장부여!
11 21일 공부를 마치던 날 천안(天眼)이 열리어
미륵불께서 수많은 도솔천의 백성들을 거느리고 대광명 속에서 오시는 모습을 보니라.
12 미륵불께서 진표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말씀하시기를
“잘하는구나, 대장부여! 이처럼 계(戒)를 구하다니.
신명(身命)을 아끼지 않고 간절히 구해 참회하는구나.
내가 한 손가락을 튕겨 수미산(須彌山)을 무너뜨릴 수 있으나
네 마음은 불퇴전(不退轉)이로다.” 하고 찬탄하시니라.
13 이 때 미륵불께서 점찰경(占察經) 두 권과 증과간자(證果簡子) 189개를
진표에게 내려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14 “너는 이것으로써 법을 세상에 전하여 남을 구제하는 뗏목으로 삼으라.
이 뒤에 너는 이 몸을 버리고 대국왕(大國王)의 몸을 받아 도솔천에 태어나리라.” 하시고
하늘로 사라지시니라.
15 원각(圓覺) 대도통을 한 뒤,
닥쳐올 천지 대개벽의 환란을 내다본 진표 대성사(大聖師)는
16 온 우주의 구원의 부처이신 미륵천주께서
동방의 이 땅에 강세해 주실 것을 지극정성으로 기원하니
17 이로부터 ‘밑 없는 시루를 걸어 놓고 그 위에 불상을 세우라.’는 계시를 받고
4년에 걸쳐 금산사에 미륵전을 완공하니라.
18 이 뒤에 진표는 미륵불의 삼회설법의 구원 정신을 받들어
모악산 금산사를 제1도장, 금강산 발연사를 제2도장,
속리산 길상사를 제3도장으로 정하고 용화도장을 열어
19 미륵존불의 용화세계에 태어나기 위해 십선업(十善業)을 행하라는
미륵신앙의 기틀을 다지고 천상 도솔천으로 올라가니라.
(증산도 道典 1:7) 참조.
위의 구절에 나오는 대국왕이 대두목으로 오는 것입니다.
진표율사가 절벽위의 암자(전라북도 변산의 부사의방(不思議房)에서
도를 이루기 위해 망신참법으로 스스로 고통을 유발했는데
모든 증산교계의 도생님들은 이를
단지 단순히 도를 구하기 위한 육체적인 참회의 방법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그 자신이 자연신으로 있었던 행성의 폭발로 인한 원한이 응축되어
폭발한 감정이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망신참법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상제님은 그러한 큰 아들의 원한을 알기에 대두목으로 나타나서
지구후천개벽의 시기에 인류를 구원해서 그 원한을 해원할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사실 그래서 후천개벽의 천지공사는 증산교 경전들에서는
보통 수천년부터 상제님이 기획하셨던 것으로 기록되어 도생님들은 알고 있지만,
사실은 수십억년전부터 이미 기획되었던 천지우주의 프로젝트입니다.
추야 드림
(2020년 4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