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지공부 모르고서 말로하면 될까보냐
오장육부 통제 공부라는 것은 心通하는 마음공부라는 것을
말하면 ‘천하에 끼치는 병폐가 제 오장(五臟) 제 난리에 제 신세를
망쳐낸다. 보고 배운 것 하나 없이 쓸데없는 오장난리, 쓸데없는
거짓치기, 쓸데없는 허망치기, 문무달사(文武達士), 神不知이니
사람끼리 말을 해도 그 속속을 모를러라.’는 선도신정경의 수부님
말씀처럼 오장육부 통제 공부는 오장난리(五臟亂離 : 性情인 배알이
뒤틀리는 것)치는 것을 통제하는 心通 공부로서 마음을 닦아 자신의
본성을 맑게 하는 것으로서 주문수행(呪文修行)과 관계가 깊다.
그것은 ‘주송(呪誦)은 신지로야(神之路也)요 부(符)는 신지택야(神之宅也)
니라.’라고 하시어 태을주를 주송하되 깊이깊이 파라 하셨고 이것이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실지공부인 것이다. 이것을 잘 설명하고 있는
神書의 弓乙圖歌에서는, 천황이도(天皇利刀: 태을주)를 자세히 알고
먼저 불러 육신에 있는 마귀를 먼저 없애라는 文言이 신청궤좌송진경
(晨淸跪坐誦眞經 : 새벽에 맑은 정신으로 꿇어 앉아 진경을 외우라)
으로 이어진 眞經은 태을주를 말하고 있음은 두말을 할 필요가 없다.
“나의 근본이 일월수부니라. 천지음양 있었으니 건곤일월 없을 소냐.
일월일월 만사지, 자씨부인 자하도, 일월수부 자하도, 여동빈씨 자하도,
일곱칠성 자하도, 천지가 자하도, 선인옥봉 자하도, 하도낙서 자하도,
조화조화 내 조화, 한울님의 조화로다.
생신생신 생신이라, 선천은 물러가고 후천에 들어서니 후천 도통은
이분들의 책임이라 하시고 가라사대 너희들은 주문으로 삶을 삼을지니라.”
하시더라.…(선도신정경)
나의 근본이 일월수부라. 천지음양 있었으니 건곤일월(乾坤日月) 없을 소냐.
일월일월 만사지(萬事知)라. 이제부터는 자씨보살과 일월수부가 일을 맡았느니라.
조화조화 내 조화, 한울님의 조화로다.인륜(人倫)을 밝혀야 천륜(天倫)을 밝히느니라.
…道典(11: 201)
한 고조는 마상에서 득 천하 하였으나 우리는 좌상에서 득 천하하는 법이니
이제부터 자씨보살 여동빈지 일월수부가 일을 맡아 하느니라.…(선도신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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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가
실지공부實地工夫 모르고서
말로 하면 될까 보냐 캄캄 심야 어둔 밤에
등불 없이 가는 모양 저 혼자 잘난 듯이
성현군자 혼자로다
이리하면 정도正道되고 저리하면 이단이지
빈중빈중 말을 하니 아리꼽고 더럽더라.
코를 들고 대하려니 냄새나서 못 대할러라.
선천운수 지나가고 후천운수 돌아올 때
대명일월 밝은 날에 다시한번 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