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 : 신기

대순전경 3장 104~109절 언습 믿음 음덕

104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부모의 시신(屍身)을 묶어서 묻는 것은

부모를 원수(怨讐)스럽게 아는자라 묶지도 말고

그대로 입관(入棺)하여 흙으로 덮어두는 것이 옳으니라

해석

부모의 시신(屍身)을 묶어서 묻는것 :

부모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화장을 하던지 입관을 할때

묶은것을 풀어서 편안하게 해주는것이 좋다

살아서도 내몸을 묶는것은 죄를 짓거나 끌려갈때 묶는것이므로

백(魄)의 차원에서도 기분은 안좋을것이다

사람은 간혹 죽었다가 몇시간 또는 며칠이 지난후 살아나기도 한다

그래서 삼우제(三虞祭)를 지내고 시신을 묶지말라는뜻도 있다

그러나 짐승들이 먹을것이 없어서 묘를 파헤치고 시신을 파먹기도하여

시신이 분리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신을 묶기도 하였다

매장을 하거나 화장을 해도 백(魄)은 사라지지 않고 4대동안 제사를 받는다

영신(靈神)은 49일간 중천을 거쳐 집착이 망각되면서 자신에게 맞는 신명계로 가게된다

백(魄)도 4대가 지나면 신계의 영신(靈神과 합일되어 귀(鬼)가 된다

보화교의 보화교지중 일부

문(問): 생활은 그렇다 하나 인선불(人仙佛)도 죽는날이 있을것이니

죽으면 같이 장례(葬禮)지내나이까?

답(答): 사실대로 말해야 한다. 후천을 장생불사(長生不死)라 함은

선천수명에 비하면 굉장히 오래 사니까

불사(不死)라 하는 문자(文字)를 쓰는 사람이 있지만 이것은 잘못이니라.

후천이 불로장생(不老長生)이지만 불사(不死)는 아니다.

그러나 선천(先天)의 장법(葬法)도 고금(古今)이 다르고

풍토적 관습이 달라서 토장(土葬), 화장(火葬), 수장(水葬)등이 있었지만,

후천은 여러가지 법이 있는것이 아니고 풍장(風葬)이라는 한가지 법이 있다.

그것은 인선불(人仙佛)이라는 체질자체가 선천육신과 다른 까닭에

수명이 다 되면 스스로 세포분열이 생겨서 없어진다.

따라서 시체가 남지 아니한다. 어찌 선천식 장례가 있으리오.

105 공우 천사의 명을 받아 각처(各處)에 순회(巡廻)할 때

하루는 어디서 천사를 믿지 아니하는 언동을 보고 돌아와서 아뢰려 하니

문득 미리 알으시고 얼굴을 외로 돌리시거늘 공우 깨닫고 말을 멈추니

가라사대 어디서 무슨 부족한 일을 볼지라도

큰 일에 낭패 될 일만 아니면 항상 좋게 붙여서 말하라 하시니라

해석

믿지 아니한 언동을 보고:

박공우가 의리가 있어서 증산님을 따르는 동학신도들중에서

증산님을 믿지아니하는 언동을 보고 증산님께 아뢰려하였다

박공우가 의리는 있느나 그러나 배운것이 적고 다혈질이라서

불의한것을 못보고 마음에 안들면 참지를 못했다

그래서 증산님께서 공우에게 표단을 빼주시고 인단을 넣어주셨다

사람이 조금 부족해도 장처를 취해서 쓰라는 말씀이다

단순히 한쪽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라는 말씀이다

큰일 : 증산님일 후천을 준비하는일 음덕을 쌓는일

낭(狼)패((狽) :이리의 일종으로서

낭(狼)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으며

패((狽)는 그와 반대이므로 그 두짐승이 같이 나란이 걷다가

서로 사이가 벌어지면 균형을 잃고 넘어지게 되므로 당황하게 되는데서 유래한말

106 하루는 공우를 데리고 태인 돌창이 주막에 들리사

경어(敬語)로써 술을 불러 잡수시고

공우에게 술을 불러 먹으라 하시거늘 공우는 습관대로 낮은 말로 술을 불러 먹었더니

일러 가라사대 이 때는 해원시대라

상(常)놈의 운수니 반상(班常)의 구별과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아니하여야

속히 좋은 세상이 되리니 이 뒤로는 그런 언습(言習)을 버리라 하시니라

해석

그런 언습(言習)을 버리라:

속담에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고한다

내가 상대방에게 잘해야 상대방도 나에게 잘하게 되어있다

먼저 받으려 하지 말고 먼저 주어야한다

언습을 삼가라 시속에 먹고살려고

좋은 반찬에 잘 먹고 나서는 문득 배불러 죽겠다고 말하여

일하여 잘 살려고 땀 흘리며 일한 뒤에는 문득 되어 죽겠다고 말하나니

이제는 말대로 되는 때라

상놈의 운수나 반상의 구별과 직업의 귀천등이 위의 공사내용으로

남녀평등이 되고 직업의 귀천이 없어졌으며

남자의 완롱거리와 사역거리에 지나지 않던 여자의 한을 풀어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남자의 권리를 행치 못한다고 하였다

107 형렬이 물어 가로대 병을 고치어 주시고도 병자에게 알리지 아니하시고

자식을 태어주고도 알리지 아니하시니 무슨 연고니이까

가라사대 나의 할 일만 할 따름이니 남이 알고 모름이 무슨 관계가 있으리오

남이 알기를 힘씀은 소인의 일이니라

해석

남이 알기를 힘씀은 소인의 일이니라:

증산님께서 병자를 고쳐주고 자식을 태워주신것도

그 사람의 전생의 업보와 조상의 음덕에 따라 가려서 도와 주셨기 때문에

전생의 업보나 오행기운이 치우쳐서 병이 났을지라도

이생에서의 덕을 쌓고 착하게 살아서 병을 고쳐준것이고

자식을 태워준것도 증산님께서 직접 임으로 태워주지 않으시고

조상을 불러 화합시켜서 자식을 태워주는것이다

자식이 태어나는것은 각 조상들의 음덕에 따라

음덕이 많은 조상들쪽으로 자식을 많이 점지해 주었다

때가 되면 그렇게 될수 밖에 없어서

병자들을 고쳐주고 자식을 점지해주는것이다

삼생의 인연과 조상의 음덕으로 2생을 나오고 3생을 나오게 된다

조상님들이 60년동안 쓸만한 자손을 타내리려고 공을 들인다고 하셨다

108 종도들에게 남 속이지 않는 공부를 시키사

비록 성냥이라도 다 쓴 뒤에는 그 빈갑을 깨뜨려서 버리라 하시니라

해석

종도들에게 남 속이지 않는 공부를 시키사 :

마음은 중앙토로서 믿음자리이다

거짓말을 하고 남들을 속이는 자들은 열매로 비유를 하면

겉은 번지르하게 좋아 보이지만 속은 썩어서 결실을 할수 없는것이다

진실되지 않으면 속이 빈것이요

마음자리가 한곳으로 치우친것이다

그 빈갑을 깨어서 버리라 :

남을 속이지 말하는뜻으로서

당시에는 성냥갑이 비쌌다

예전에는 성냥도 귀해서 한갑씩 구입하는것이 아니라

성냥 알갱이를 한되박이나 한홉씩 구하여 성냥갑에 넣어 쓰기도 하였다

증산님께서도 성냥갑을 깨버린것이 아니라

빈성냥갑을 모아두셨다

일반인들도 성냥을 한갑씩 사서 쓰기도 하였지만

빈성냥갑을 모아두었다가 성냥 알갱이를 넣어 쓰기도 하였다

109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신경수가 이르거늘

어느 종도가 무슨 일로 왔느냐고 물으니 놀러 왔다고 대답하는지라

천사 좌우를 명하사 쫓으시며

가라사대 여기는 노는 곳이 아니니 노는 자는 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해석

신경수(申京洙) : 신경수(申京守)로서 동명2인으로 해원인물이다

노는 자는 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글도 않고 일도 않는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에 벗어난자니 쓸데가 없다고 하셨다

신경수가 놀러 왔다고 하자

증산님께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안된다고 쫓아 버리셨다

마음을 바로하고 몸과 마음을 닦아

가정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장소도 중요한것이 노는 장소에서는 놀아야하고

공부하는 장소에서는 공부를하고

일해야하는곳에서는 일을 해야하는것이다

[출처] 대순전경 3장 104~109절 언습 믿음 음덕|작성자 서운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