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절
혁명란 후로 국정은 더욱 부패하여 세속은 날로 악화하고
관헌은 오직 포학과 토색을 일삼고 선비는 허례만 숭상하여
불교는 무민혹세만 힘쓰고
동학은 혁명 실패 후에 기세를 펴지 못하여 거의 자취를 거두게 되고
서교(예수 신 · 구교)는 세력을 신장하기에 전력하니
민중은 고궁에 빠져서 안도할 길을 얻지 못하고
사위의 현혹에 싸여 의지할 바를 알지 못하여
위구와 불안이 온 사회를 엄습하거늘
천사 개연히 광구할 뜻을 품으사 유불선 음양 참위의 모든 글을 읽으시고
다시 세태와 인정을 체험하기 위하여 정유로부터 유력의 길을 떠나시니라
바른정정
혁명란 후 :혁명란 전
정유로부터: 22세 임진년부터
고부 혁명 전 부티 시국은 좋지 않았고 임진년부터 유력의 길을 떠나셨다.
공사는 22세부터 9년간 음적인 공사를 시작하셨고
신축년부터 9년간 양적인 공사를 보시므로 천지공사는 사실 음양으로 집행되었다.
28절
충청도 연산에 이르사 역학자 김 재일에게 들르시니
이때 재일의 꿈에 하늘로부터 천사가 내려와서 강사옥과 함께 옥경에 올라오라는
상제의 명을 전하거늘
재일이 천사와 함께 옥경에 올라가
요운전이라고 액자가 써 붙여진 장려한 금궐에 들어가서 상제께 뵈이니
상제가 천사께 대하여 광구 천하 하려는 뜻을 칭찬하며 극히 우대하는지라
재일이 크게 이상히 여겨 이 일을 말한 뒤에
요운이란 도호를 천사께 드리고 심히 경대하니라
바른 정정
요운전 : 요운전이라는 말은 없는 말이다.
김 재일(정역의 김일부)
증산님과 김 일부는 서로 만난 일이 한 번도 없었다.
신축년 후 공사를 보실 당시 김 일부에게 청국 명부를 맡기셨는데
그 일이 와전되어 이상호 이정립씨가 과대 묘사를 한 부분이다.
김일부 (1826~1898)는 최수운과 함께
연담 이운규(李雲圭)선생으로부터 역철학을 배웠다.
학문에 대한 궁구함이 깊어 정역을 창시하기까지 이른다.
김일부는 전생에 후한 제국의 사람으로 농사를 짓는 평민이었다.
사리판단이 정확하고 매우 똑똑한 인물이었으나 제후에게 죽임을 당했었다.
김 일부에게 청국 명부를 맡기신 것은
김 일부의 전생이 중국 사람이었고
김 일부가 궁구한 학문인 역법이 중국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가 적임자라 생각하셨다.
명부를 맡기실 때도 그의 영신을 불러 청국 명부를 맡기셨지
연로한 김 일부를 만나 무엇을 직접 하신 적이 없다.
증산님과는 나이차가 45세이다.
증산께서 천지공사 중 다른 사람에게도 명부를 맡기신 일이 있는데
이 명부의 뜻을 바로 알아야 한다.
명부: 공사에 나오는 명부란 사람의 죽음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일은 염라국에서 하는 일이다.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재반 상황을 위에 보고 하거나 해결 하는 일과
중국인 중 후천에 넘어 갈 사람들(명부)을 두루 관리 관찰하는
일을 명부라 한다.
이 일은 김일부가 사후에 맡아 하다가 현재 다시 중국에 태어나 있으며
현재는 영신이 그 일을 하고 있으므로
김 일부의 정신과 혼은 자신이 현재 누구인 줄 모르고 있다.
김일부가 다시 3생을 받아 태어나 있는 것은 후천에 넘어가기 위해서이다.
증산께서 ‘꿈에서 한 일도 한 일이다.’ 하신 것은
자신의 영신이 하는 일이 꿈에서 보여 지는 것으로
영으로 한 일도 본인이 하는 일이라는것을 말씀 하신 것이다.
이렇듯 영신은 육신이 움직이지 않고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얼마든지 영만 빠져나와 어떤 일을 할 수가 있다.
29절
이 길로 경기 황해 강원 평안 함경 경상 각지를 차례로 유력하시니
천사의 혜식은 박학과 광람을 따라 명철하여 지시므로 이르는 곳마다
신인이라는 칭송이 높더라
정정
칭송: 칭송하는 사람도 많았으나 광인이라 하는 사람도 많았다.
1:30
이렇게 수년 동안 유력하시다가 경자년에 고향으로 돌아오시더니
이때에 전주 이동면 전용리 이치안이 구혼차 충청도로 향하다가
주막에서 천사를 만나 하룻밤을 같이 자고 그 이튿날 떠나려 할 때
천사 치안에게 일러 가라사대
그대가 이제 구혼차 길을 떠났으나 반드시 헛걸음이 될 것이니
이 길을 가지 말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전일부터 의혼하여 오던 곳에서 매파를 보내 정혼하기를 구하리라
만일 이 기회를 놓치면 혼로가 열리기 어려우니 빨리 돌아가라
치안은 천사께서 자기의 사정을 밝히 알고 말씀하심을 신기하게 여겨
비로소 성명을 통하고 천사의 주소를 자세히 물은 뒤에
곧 집으로 돌아오니 과연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라
1:31
이 뒤로 치안이 천사의 신기하심을 흠모하여 자기 집으로 모셔 오니라
치안의 아들 직부는 그 마을 이장이라
마침 그 마을 인구를 긴급히 조사할 일이 있다 하거늘
천사 수를 놓으신 뒤에 호수와 남녀 인구를 자세히 일러 주시고
사흘 안에 한 사람이 적어질 것을 말씀하시거늘
직부는 믿지 아니하고 온 마을을 돌아 낱낱이 조사한 즉
과연 한 집 한 사람도 틀림이 없고 또 사흘 만에 한 사람이 죽는지라
직부가 비로소 놀라 천사의 신기하심에 감복 하니라
1:32
서른한 살 되시던 신축년 가을에 집에 들어오자 선령의 공명첩을 불사르시니라
바른정정
신축년: 신축년 31세 때 한 번도 집에 가신 적이 없다.
신축년 양적인 천지공사를 시작한 해로 너무나 바뻐서 한 번도 들리지 못하셨다.
선령의 공명첩을 불사르시니라:
증산님을 가세가 어려워 선령이 공명첩을 받을만한 집안도 아니었다.
이 내용은 차경석이 위조 한 것이다.
차경석이 천자의 욕심을 품고 최고권자가 되기 위해서는
윗대 선조들을 부인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 당시 사람들은 조상 선령이 최고이며
곧 하늘님과도 같다는 의식이 강해서 그것을 타파하고
자신을 우상화하기 위해서는
증산께서도 선령의 공명첩을 불살랐다는 문구를 위조해
선령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천자라는 것을 정당화시켰다.
차경석:
전생이 진시황이었으므로
증산님 당시도 배포가 크고 야망도 남달랐으며
누구의 말도 잘 듣지 않고 무례하여서
증산님 말씀도 잘 듣지 않았고 제멋대로였다.
1: 33
정 씨 부인이 간곡히 말씀하여 가로대 이제는 그만 돌아다니시고
집에서 남과 같이 재미있게 살림이나 하사 이다 하니
천사 가라사대
그렇게 적은 말이 어디 있느뇨 하시고
이로부터는 집에 가까이 아니 하시니라
정정
간곡히: 간곡히 말씀하지 않았다.
증산님 21세에 혼인하시어 1년간만 평탄히 결혼생활을 하셨고
그 이후로는 유력의 길을 떠나셔서 가사를 돌보지 않으셔서
부부간의 사이가 원만할 수 없었다.
간곡히 말씀하시는 쪽보다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신 쪽이다.
증산님과의 혼인은 정 씨 사모님 친정 오라버니의 소개로 성사되었다.
1장 끝
[출처] 대순전경1장 27절~33절|작성자 서운산서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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